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들판과 바다, 산과 같은 자연의 장면들을 중심으로, 시간의 층위가 차곡차곡 쌓인 회화적 풍경을 보여주는 이주희 개인전 《겹겹의 계절 / Season Upon Season》 전시가 TYA GALLERY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28)에서 06.22 (일)까지 열리고 있다. 계절은 끊임없이 변하지만, 그 변화 속에는 시간이 켜켜이 쌓인 감정의 잔상이 남는다. 작가는 자연의 색과 결, 풍경의 흐름을 통해 이 여운을 화면 위에 담아내고 있다. 작가는 오일을 배제하고, 뻣뻣한 붓으로 거친 물감을 캔버스에 얹습니다. 부드러운 터치보다는 단단한 질감을 남기며, 위의 색 사이로 아랫색이 은은히 비치게 표현 하고 있다. 이는 작가가 자연을 관찰하고 기억하는 방식, 그리고 그 기억을 다시 꺼내 재인식하는 태도와 연결된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지점은 바로 ‘지평선’입니다. 작가는 화면 아래에서 시작한 붓질을 위로 확장시키며, 화면 가장자리에는 얇은 선을 남기고 있는데, 그 선은 시선이 머무는 여백이며, 동시에 감정과 기억이 열리는 통로이기도 하다. 작가는 건축을 전공했고, 현재도 건축과 회화를 병행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적인 구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교육부는 6월 9일부터 ‘대구‧경북’, ‘광주‧전남’, ‘울산‧경남’, ‘충북’, ‘전북’ 5개 고등교육혁신 특화지역을 변경지정하여, 총 12건(중복 제외 시 6건)의 규제특례를 새롭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특화지역은 지방대학의 자율적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규제특례 제도로, 각 지역 대학이 기존 법령의 제약 없이 보다 유연하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2021년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으며, 현재까지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 중 12개 시‧도가 특화지역으로 지정되어 총 27건의 규제특례가 적용되어 왔다. 이번 규제특례 확대는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의 자율적이고 과감한 혁신계획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로, 글로컬대학의 혁신모델 실행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대상으로 규제특례 신청 집중기간(2024.11.~2025.2.)을 운영했고, 그 결과 접수된 89건 중 40건을 지난 4월 심의‧의결한 데 이어, 이번에는 나머지 49건 중 타당성이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6월 10일부터 전국 7개 권역 디지털튜터 양성센터에서 교육생 약 1,000명을 모집한다. 디지털튜터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교사를 도와 수업용 디지털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관리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 등에서 학생의 디지털 활용 격차 해소를 지원하는 전담인력이다. 이번 교육은 교육·디지털 관련 전공자 및 자격증 소지자, 유관 직종 경력자 등을 주로 모집하여 7월부터 8월까지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각 학교에서 디지털튜터를 채용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디지털튜터 인력사이트도 운영 중이며, 디지털튜터 양성센터 교육이수자는 “이수” 표시가 된다. 본 교육 과정은 디지털튜터가 학교 현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본과정과 지역특화과정으로 구성·운영된다. 기본과정(50차시)은 ‘디지털튜터 직무 및 역할, 디지털 기본 소양, 디지털 기기·소프트웨어(인프라) 관리, 수업 지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수업 지원’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특화과정(20차시)은 ‘지역 학교 인프라 관리 및 수업 지원, 인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이번 정부는 국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실용적이고 유연한 통상 정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대 통상 현안인 미국 관세 조치에 대해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 통화 시 양국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합의를 조속히 도출하기로 한 만큼 실무 협의를 한층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제 6단체 회장, 5대 그룹 총수와 '6경제단체와 경제인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간담회는 대통령 취임 후 경제계와의 첫 회동으로, 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인 글로벌 통상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절 등 글로벌 통상질서의 대전환기를 겪고 있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우리 산업 경쟁력과 수출 기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 먹거리 문제를 해결하고, 합리적인 경제 생태계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서울시는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 관련 별도 규제가 없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내국인 역차별 문제와 시장 교란 우려에 대해 시장 교란 행위 차단, 면밀한 실태조사 등을 통해 투명한 거래 질서 구축을 위한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적으로 주택을 소유한 외국인은 98,581명으로, 보유 주택 수는 100,216호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 소재 주택은 23,741가구(23.7%)로, 외국인 보유 주택의 약 4채 중 1채가 서울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39,144호(39.1%), 인천 9,983호(10.0%) 등 수도권에 집중된 측면을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토지 보유 면적은 2억 6,790만㎡로 전년 대비 1.2% 늘어난 수치를 보였으며, 이 중 수도권이 약 21%(5,685만 200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세와 함께 외국인 거래와 관련한 여러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해외자금을 통한 불법 반입, 편법 증여 등 이상 거래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이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출을
시민행정신문 장규호 기자 | 하남시가 노후화로 철거됐던 창우배드민턴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13일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체육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창우배드민턴장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창우배드민턴장은 2023년 정밀안전진단에서 구조적 안전 문제가 확인돼 운영을 중단하고 철거됐다. 이후 시는 총 2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4년 10월부터 재건립 공사에 착수했으며, 약 7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새 단장을 마친 창우배드민턴장은 연면적 659㎡ 규모로, 배드민턴 코트 4면과 함께 화장실, 샤워실, 휴게실, 관리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현재 시장은 “새롭게 태어난 창우배드민턴장에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어 기쁘다”며 “이곳이 건강을 지키고 여가를 즐기며, 시민 간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창우배드민턴장 개관을 계기로 국민 생활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저변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각종 생활체육 대회를 적극 유치하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 제주도에서부터 시작된 장마를 대비해 상습 침수 구역을 정비하고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80분간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아 수해 대비 홍수 예·경보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환경부 장관, 한강홍수통제소장, 행정안전부 재난관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들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매우 막중한 의무이며 책임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공직자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책임이 무거운 만큼 권한 역시 확대돼야 함을 강조하며, 안전관리 직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권한 강화와 지위 제고, 보상안을 포함한 인사 개편안을 고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점검을 마친 이 대통령은 공직 사회가 재난 안전 관리 업무를 최우선해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같은 일이 절대로 재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
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JTBC ‘굿보이’ 박보검의 질주가 안방극장에 통쾌한 정의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연출 심나연, 극본 이대일, 제작 SLL, 스튜디오앤뉴,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에서 불의를 깨부수기 위해서는 맨몸으로도 달려드는 윤동주(박보검). ‘돌아버린 미친 눈빛’과 ‘몸이 먼저 반응하는 직진 본능’은 회를 거듭할수록 짙어 지며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증폭시킨 윤동주의 정의 실현 모먼트 BEST3를 짚어봤다. #1. 본캐 소환한 국가대표의 피지컬 참교육, 금토끼파 혼자 싹쓸이한 맨몸 액션 질주 윤동주는 1회부터 인성시 최대 범죄조직 금토끼파를 혈혈단신으로 제압하며 ‘전직 복싱 국가대표’의 위엄을 증명했다. 모두의 환호성을 받았던 국가대표의 영광을 뒤로한 채 특채 출신 경찰로서 초라한 현재를 보내고 있던 그가 여전히 뜨겁고 터질 듯 울어대던 심장을 다시 한번 일깨운 순간이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불의 앞에 ‘본캐’를 소환한 전 국가대표의 피지컬 참교육은 한 편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전율을 일으켰다. 특히 맞고 쓰러지기를 반
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는 지난 10일~11일까지 말레이시아 페낭에서 개최된 △아세안+3(ASEAN Plus Three, APT) △동아시아정상회의(East Asia Summit, 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SEAN Regional Forum, ARF) 고위관리회의(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주요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오는 7월 외교장관회의 및 10월 정상회의에 앞서 아세안과의 협력 구도를 정비하고 전략적 의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중요한 자리로, 정 차관보는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아세안 중시 기조가 지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5월 26일 제46차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아세안 2045: 우리 공동의 미래』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며, 한국이 아세안 공동체 비전 실현에 적극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해당 전략문서는 회복력 있고, 혁신적이며, 사람 중심의 아세안 공동체를 지향하는 장기 비전이다. 정 차관보는 아세안+3 고위관리회의에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규정 개정 및 신속금융프로그램(RFF) 도입 △APT 비상쌀비축제(APT
시민행정신문 전득준 기자 | 섬세한 선묘 드로잉과 실감 미디어를 넘나드는 예술적 확장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공필화 작가 이미선이 오는 6월 13일부터 6월 22일까지 제주 아라갤러리(제주시 간월동로 39)에서 드로잉 개인전 《치유의 정원에서 커피 한잔 하실래요》이 전시 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내면적 사유와 일상 속 정서를 섬세한 선묘 기법으로 표현한 공필화 드로잉 작품으로 구성되며, 관람객은 제주의 자연과 햇살, 여유로운 삶의 순간을 담은 화면을 통해 조용한 위로와 치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이미선의 17번째 개인전으로, 오랜 시간 관찰해온 제주의 자연과 여유로운 삶의 순간들을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섬세한 선으로 표현했다. 작품은 ‘치유’와 ‘사색’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조용하고 평온한 내면의 시간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구 유휴 공간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 전시,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실감미디어, 강남구 미디어 갤러리 (어반클라우스 세곡동 사거리)등에 참여하며 전통 회화 기반의 작업을 디지털 매체로 확장하고 있으며, 오는 7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2025 제주국제아트페어와 6월21부터는 서울로 미디어 캔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