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경찰청은 9월 1일 14:00 경찰청 본관 1층 어울림마당에서 ‘마약 · 피싱범죄 수사 공적 우수자’ 총 8명에 대한 특별승진 임용식을 개최했다.
지난 6월 취임 시부터 ‘마약과 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강조해 온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주관한 이 날의 행사는, 일선 수사팀의 사기를 진작하고 내년 1월까지 이어지는 집중단속의 동력을 부여하기 위해 개최된 만큼 수사관의 가족들이 함께 현장에 참석하여 특진의 기쁨을 나누었다.
마약범죄 수사 분야에서는 해외 마약류 밀수입 유통조직 등 마약사범 85명을 검거하고, 그 과정에서 마약류 15kg을 압수하여 국내 유통을 사전 차단한 유공으로 전국 마약수사 전담팀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한 서울서초경찰서 마약범죄수사팀 김영민 경감(경위→경감 승진) 등을 비롯하여 총 4명이 특별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김영민 경감은 “사건 해결을 위해 밤낮없이 함께 노력한 팀원들과 항상 묵묵히 응원해준 가족들이 있었기에, 이 영광을 누릴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피싱범죄 수사 분야에서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 등을 추적하여 186명을 검거하고, 피해금 12억 원을 가환부 조치한 유공으로 전국 경찰서 중 최우수 실적을 달성한 경기김포경찰서 피싱범죄수사팀 박준철 경감(경위→경감 승진) 등 4명이 1계급 특진 임용됐다.
박준철 경감은 “나날이 지능화되어 국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특별승진 대상자들에게 임명장을 건네며 “그간 수사관들께서 마약과 피싱범죄 근절을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에 오늘의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라는 격려의 인사와 함께 “앞으로도 민생침해 범죄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계속 최선 다해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범죄수익과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하여 제2, 제3의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기간을 운영하여 마약류 사범 총 5,109명을 검거하고 이 중 964명을 구속했으며, 하반기 집중단속(’25. 8. 18.∼’26. 1. 31.) 시행과 함께 ‘마약류 시장의 돈 흐름’을 끊어내기 위한 「가상자산 이용 마약범죄 전문 대응체제」를 새롭게 가동하여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범죄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7% 증가한 15,286명을 검거했으나, 신종수법의 확산 등으로 인해 피해 규모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국가수사본부는 9월부터 보이스피싱 범죄 특별단속을 시행하고 수사 전담인력을 확대하는 등 총력대응을 이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