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제주시는 올해 처음 도입한‘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 인증제’를 통해 총 6곳을 공식 인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에는 상품·서비스 3건, 공간·프로그램 5건 등 총 8건이 선정됐다. 일부는 2개 부문에 동시 인증됐다.
브랜드 인증제는 람사르 습지도시의 생태적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상품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시는 지난 2018년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국내 최초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받은 이후,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주민 주도형 보호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는 인증제도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공식 브랜드 인증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조천읍의 다양한 생태 콘텐츠가 ‘람사르’ 공식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브랜드 인증은 상품·서비스, 공간·프로그램, 홍보·마케팅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심사는 제주시 협약인증습지도시등 지역관리위원회 산하 인증심사위원회가 담당했다. 심사 기준은 가치 부합성, 지역 대표성, 품질관리, 친환경성 등이었다.
브랜드 인증 대상에는 ▲ ‘람사르습지도시’ 공식 로고 사용권 ▲ 브랜드 디자인 및 포장재 제작비 지원 ▲ 친환경 인증 컨설팅 지원 ▲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브랜드 사용 기간은 3년이며, 매년 1회 이상 사후 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제도의 공신력과 지속 가능성 강화를 위해 현장평가 확대 및 친환경 인증 연계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금록 기후환경과장은 “람사르습지도시 브랜드 인증제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제주시의 도시 철학을 구현하는 제도”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생태문화도시 제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인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