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성북구가 올해 4월에 이어 교육 소외계층의 지속적인 학습 기회를 지원하는 ‘평생교육이용권’ 2차 지원을 시작한다. 지원 대상은 성북구에 주민등록을 둔 성인 및 노인이며, 모집 기간은 6월 26일 오전 10시부터 7월 10일 오후 6시까지다.
이번 2차 모집 인원은 총 295명으로, 1인당 연간 35만 원 상당의 교육비가 지원된다. 구체적인 지원 유형은 일반(157명), 디지털(76명), 노인(62명)으로 나뉘며, 유형 간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앞서 1차 모집에서는 저소득층 645명과 장애인 69명이 선정된 바 있다.
‘평생교육이용권’은 성북구민이 자격증, 어학, 창업, 인문학 등 다양한 평생교육 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비를 지원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국가 주도 사업에서 지자체 운영 체계로 전환됐다. 기존 ‘평생교육바우처’는 관련 법령에 따라 ‘평생교육이용권’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운영 주체도 교육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이번 2차 공고에서는 기존의 일반 유형 외에 디지털(30세 이상)과 노인(65세 이상) 유형이 추가됐다. 디지털 평생교육이용권은 서울시 누리집에 등록된 디지털 사용기관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기관 목록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선 선발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장애수당‧장애인연금 수급자,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대상자 포함)이며, 우선 선발 이후 잔여 인원에 대해서는 무작위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선정된 이용권은 서울시 및 타 시·도 평생교육기관에서 강좌 수강료와 교재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타인 양도 없이 본인만 사용 가능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며 “교육 소외계층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교육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