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와 독일 헤센주 오버우어젤시(시장 안체룽에)는 26일 도시 간 우호교류 및 공동발전을 위한 온라인 비대면 방식을 통한 우호교류의향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유럽권 도시와의 공식 교류를 성사시킨 사례로, 지역 국제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체결식은 지난해 11월 독일 헤센주 3개 도시 방문 후, 오버우어젤시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문화·관광·교육 분야 등 지속 가능한 상호 발전 및 협력의 필요성 등이 최종 확인되면서 비대면으로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게 됐다.
체결식에는 서동욱 남구청장과 안체룽에 오버우어젤시장,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전현진 영사 등 16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경제, 문화, 관광, 스포츠 등 다방면 교류 및 협력 기회 모색 ▲양 도시 관계자, 기업대표 등 공공 및 민간 부문 상호 방문 촉진 및 지원 ▲ 기타 공동 이익 관련 사항 주기적으로 논의하여 두 도시 간 이해 관계 증진 및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일 오버우어젤시는 인구 4만 8천 명, 면적 45.31㎢의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로 교통·교육·자연환경·치안 등 우수한 거주 여건을 가지고 있다.
또한, 헤센주 공인 24개 관광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는 등 많은 고소득 직장 인이 거주지로 선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프랑크푸르트 국제학교가 소재하며, 한식당 및 한국 상점 등 다수 한국 관련 인프라가 구축되어 우리나라 주요 기업 주재원 가족 등 900여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2024년 3월부터 오버우어젤시 구시가지 투어에 한국어 가이드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이번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은 울산 남구의 미래 지향적 외교의 출발점이자,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실질적 교류 사업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국제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