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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용산구, 후암동에 구립 '두텁바위 경로당' 개관...어르신 복지 향상 기대

6월 23일 낮 3시, 이창석 부구청장, 경로당 회원 등 60여 명 참석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용산구는 지난 6월 23일, 후암동에 새롭게 조성된 구립 두텁바위 경로당(두텁바위로31길 28)의 문을 열었다. 이는 2025년 들어 용산구에서 두 번째로 개관한 구립 경로당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두텁바위 경로당은 폐원한 어린이집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시설로, 유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사례다. 세대 간 자원의 공유와 순환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연면적 226.57㎡, 지상 2층 규모의 경로당에는 거실, 주방, 화장실 등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본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마당에는 운동기구 3종과 휴게 공간도 설치되어, 야외에서 가볍게 운동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다.

 

개관식에는 이창석 부구청장을 비롯해 대한노인회 용산구지회장, 구의원, 지역 어르신 등 60여 명이 참석해 두텁바위 경로당의 새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경로당은 6월 17일 정식 등록을 마친 뒤, 회장단 선출 등 운영 준비 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개관 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의 관심이 높았으며, 현재까지 55명이 회원 등록을 완료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구는 올 하반기 중 2층 공간까지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텁바위 경로당에서는 앞으로 건강 체조, 디지털 드로잉 등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안정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7월 한남동에 위치한 매봉경로당(한남대로40길 32)에 관내 최초의 ‘스마트 경로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스마트 워크, 응급상황 자동 신고 기능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건강관리 및 여가 활동 지원 시스템이 마련될 예정이다. 아울러 동주민센터별 거점 경로당 순회 간담회를 통해 어르신들과의 지속적인 소통 창구도 마련할 방침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아이들은 줄고 어르신은 늘어나는 지금의 현실은 우리 사회가 마주한 중요한 과제”라며, “그 변화에 발맞춰 어린이집을 경로당으로 전환한 이 공간이 어르신들의 새로운 쉼터이자 활기찬 일상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