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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 식약처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

음료·캔디 등 다양한 식품에 활용 가능… 용암해수 산업적 활용 넓혀

 

시민행정신문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테크노파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을 한시적 식품원료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시적 식품원료는 식약처가 새로운 식품원료의 안전성을 평가해 인정하는 제도로, 정식 식품원료 기준과 규격이 고시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는 것이다.

 

이번 인정으로 기업들은 품목제조 신고 후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을 혼합음료, 액상차, 과·채주스, 복합조미식품, 캔디류 등에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제품 원료명으로도 표시가 가능해졌다.

 

특히 일정량의 시제품과 생산품 사용 후 데이터가 축적되면 식약처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고시에 등재요청할 예정이다.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은 제주의 청정하고 독특한 자원인 용암해수를 취수한 후 염분을 제거하는 탈염과정에서 분리된 미네랄을 농축하고 동결건조시킨 천연 소재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주요 성분으로 포함돼 뼈와 치아 형성, 신경과 근육 기능 유지시키는 영양공급의 기능성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와 JTP는 이번 인정을 발판으로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우선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의 공급과 관리를 위한 가격 산정 및 공급 절차 등의 내부 규정을 마련해 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안에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을 활용한 시제품을 최소 1종 이상 생산 지원해 실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관련 제품 생산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용암해수 미네랄 기반 기능성식품 산업 다각화 사업도 올해 말 완료되면 더욱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번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은 제주도가 2023년 11월 발표한 ‘J-해양바이오밸리 혁신성장 계획'의 성과 중 하나다.

 

제주도는 용암해수 이용 과정에서 음료, 식품, 화장품 제조에 사용되는 탈염수 외에도 농축수, 미네랄수 등의 부산물까지 완전히 활용해 용암해수의 경제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용암해수 미네랄 분말 한시적 식품원료 인정은 용암해수의 산업적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용암해수 활용한 제품의 생산지원과 시장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