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양산시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하북면보건지소를 5년만에 지역 특성에 맞게 재단장하여 오는 7월 1일부터 운영 재개한다고 밝혔다.
운영 방향은 기존의 의과 진료 위주에서, 하북면 인구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 인구 구조에 적합한 한의과로 진료 과목을 변경한다.
한의약 특화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 전환한 상북면건강증진형보건지소를 표본 삼아 하북면보건지소를 질병 예방 및 건강관리 형태의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 점차 기능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 하북면보건지소 소재지 내에는 의원(의과) 2개소, 한의원 3개소, 약국 3개소가 진료 및 처방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재단장하는 보건지소는 기존의 의과 진료 위주의 틀을 깨고 '한의과 진료'를 시범적으로 주 2회 재개하고, 건강증진실 및 유휴공간을 보완해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국학기공체조 등 소규모 신체활동 강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의 욕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 보유 중인 안마기구, 실내자전거 등을 활용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공간 ' 휴(休)양산 : 쉼(休) 공간, 휴양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특히 해당 지역이 노인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인지 강화, 인지 개선 프로그램 등을 중점적으로 개설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불편 해소를 위하여 치매 선별검사, 각종 치매관련 신청 및 접수 서비스 등을 제공해 '치매 분소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 감소 추세에 있는 농촌지역의 경우 소생활권 중심의 주민 맞춤형 건강증진을 전담할 수 있는 공공보건 인프라가 절실한 실정에서, 양산시는 2024년 상북면보건지소를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 기능 전환한데 이어 이번에 하북면보건지소도 시대 변화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고자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 전환하는 첫발을 내딛게 됐다.
박은미 보건행정과장은 “하북면보건지소 운영 재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요구도를 현장에서 수렴하고 외부 지역사회 인력 및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장소나 장비 등 인프라 제공을 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운영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농어촌의료서비스개선사업 공모 신청을 통해 국비를 지원 받아 시설, 장비 등 확충을 통해 더욱더 내실 있는 하북면 건강증진형보건지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