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3·1절을 맞아 조선왕실의 생명 존중 사상을 담은 ‘가봉태실’의 근현대기 변천 과정을 정리한 『조선왕실 가봉태실 근현대 학술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조선왕실 가봉태실의 역사적 가치와 변화 양상을 실증적으로 조명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일제강점기 문화유산 훼손의 실상을 주요 사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유산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충청남도가 기획하고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주관했다.
특히 국가유산청과 충청남도, 경상북도, 충청북도가 함께 협력해 조선왕실 가봉태실의 세계유산 등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자료집의 가장 큰 성과는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주요 문서를 발굴하고, 이에 대한 전문 번역과 해제를 수록한 데 있다.
자료집에는 근현대기 가봉태실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사료인 『이왕가분묘부속지경계사정서류(李王家墳墓附屬地境界査正書類)』,『태봉부속삼림면적및재적조사에관한건(胎峰附屬森林面積及材積調査ニ關スル件)』, 『능원묘삼림수호방침(陵園墓森林守護方針)』 등이 포함됐다.
이들 문서는 일제강점기 ‘효율적 관리’라는 명목 아래 진행된 태실 석물 철거와 태봉 매각 등의 실상을 보여주며, 훼손의 배경과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게 한다.
또한 자료집에는 전문가 세미나를 통해 축적된 연구 성과와 토론 내용도 함께 담겨, 일제강점기 가봉태실 훼손의 원인과 과정을 실증적으로 밝히는 학술적 토대를 마련했다.
이러한 성과는 태실의 역사적 진정성을 입증하고, 앞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승 원장은 “이번 자료집은 가봉태실의 변화 과정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태실의 본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성과”라며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태실의 세계유산적 가치 확산과 체계적인 연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