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2026년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GAMFF)가 시민 참여와 인재 양성을 핵심 축으로 한 ‘확장형 영상제’로 새롭게 열린다. 구미시는 내년 9월 영상제를 열고, 대학생·재직자 등 대상 AI 영상제작 캠프와 시니어 AI 그림 전시회 등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가상융합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AI 영상제작 캠프는 실습 중심의 시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지역 인재들이 실제 콘텐츠 제작 과정을 경험하도록 하고, 시니어 AI 그림 전시회는 미술교육과 연계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넓힌다. 전년도 수상작 상영회와 기업 간담회, B2B 전시 확대도 함께 추진해 시민·기업·전문가가 연결되는 구조를 강화한다.
이 같은 계획의 토대가 된 것은 2025년 영상제의 성과다. 구미시가 주도한 '2025 경북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는 9월 12일부터 3일간 구미코에서 열렸으며, 구미·포항·경산·청도 등 경북 4개 시·군이 함께한 광역 행사로 확대됐다. 구미시는 개막식과 국제 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 핵심 프로그램을 맡아 메인 개최지로서 존재감을 분명히 했다.
사전 행사로 진행된 국제 영상 공모전에는 총상금 1억 원 규모로 미국·중국·일본 등 12개국에서 1,075편이 출품됐다. 본 행사 기간에는 AI와 가상융합기술을 주제로 한 상영과 전시, 컨퍼런스가 이어지며 약 5,000명의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윤리, 창작 산업의 미래를 다룬 국제 컨퍼런스와 AI 영상제작 마스터클래스는 전문가와 창작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산업 협력 성과도 뚜렷했다. ㈜마음AI, ㈜피앤씨솔루션, ㈜큐에스 등 국내 주요 기업을 포함해 24개 기업이 B2B 전시에 참여해 기술 교류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경북의 AI·가상융합산업 비전 선포와 함께 한국시각효과협회,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와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산업 생태계 확장 기반을 다졌다. 특히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출발한 'AI Film Awards'와의 협약으로 수상작 교류와 공동 홍보, 인력 교류가 가능해지면서 구미는 글로벌 영상산업 네트워크와 직접 연결됐다.
영상제는 시민 체험형 축제로도 진화했다. 소피 오의 미디어아트 전시를 비롯해 AI 사진관, 음악실, 뷰티샵, 로봇 시연 등 체험 콘텐츠가 운영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문화의 장을 만들었다. 기술 중심 행사를 넘어 시민 참여와 문화 체험을 결합한 점이 이번 영상제의 특징으로 평가된다.
한편 구미시는 영상제를 넘어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자율제조와 배터리 분야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지능형 온디바이스 시험 플랫폼,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AI 팩토리 구축 등 주요 공모사업에 연이어 선정되며 현장 중심의 AI 실증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8일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해 스마트 제조 혁신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전문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마련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6년 영상제는 인재 양성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 행사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방식과 세부 프로그램을 정리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