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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상공인 지원사업 비예산 협업모델로 새 길 연다...노원구, 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

비예산사업으로 공공협력 플랫폼과 협업해 온라인 판로 확대 기회 제공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노원구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과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한 “라이브커머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최근 추세를 반영한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고 KT가 운영하는 공공협력 플랫폼 ‘소담스퀘어 보라매’와 협업으로 성사됐다.

 

소담스퀘어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 주관하는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으로 스튜디오, 교육장 등을 갖춘 전국 9개 거점에서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중 소담스퀘어 보라매는 KT가 운영을 맡아 온라인 비즈니스 입문을 위한 교육, 컨설팅 등 소상공인 지원사업이 활발하다.

 

구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어, 판로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새로운 기회로 주목했다며 이번 사업의 추진 계기를 설명했다. 특히 소담스퀘어 보라매와 협업을 통해 구 예산을 절감한 점도 돋보인다.

 

실제로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구의 '찾아가는 소상공인 매니저 사업'을 통해 파악된 현장 의견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은 “홍보와 마케팅 등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온라인 경쟁력 강화와 실질적 매출 증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17일부터 소상공인의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3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해 일반 소상공인을 비롯해 청년가게, 사회적경제기업, 전통시장 상인 등 다양한 업종의 15개 업체가 선정됐다. 이들 업체는 전용 스튜디오, 전문 쇼호스트, 방송의 기획과 제작, 네이버쇼핑 송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무상 지원받는다. 지난 10일부터 촬영과 네이버쇼핑 송출이 이뤄지고 있다.

 

자체 부담하기 어려운 비용과 기획 역량을 지원받는 업체들의 기대감도 높다. 지난 15일 라이브 방송을 촬영한 랑주얼리 김태은 대표와 뜨심 심은주 대표는 “라이브커머스 판매 기회를 얻어서 좋았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 효과를 높여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는 사업 종료 후에는 만족도 조사와 효과 분석을 진행해 내년도 소상공인 대상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소담스퀘어 보라매 역시 이번 사업 외에 지속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라이브커머스를 통한 판로 확대를 원하는 소상공인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예산 투입 없이도 관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 디지털 판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