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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여군에서 가장 작은 면, 충화면에서 공동체 활력을 일으키다

충화 서동요 저잣거리 난장판 축제’ 수익금 320만 원, ‘사랑 나눔 이웃돕기 성금’ 기탁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부여군에서 가장 작은 면인 충화면이 서동요 역사문화단지에서 ‘충화 서동요 저잣거리 난장판 축제’를 개최하고, 판매 수익금을 이웃 돕기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충화 서동요 저잣거리 난장판 축제’는 충화면의 다양한 단체들과 기초생활거점사업(부여군/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 문화기획단이 협력하여 옛날 저잣거리를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단체는 호떡, 떡볶이, 부침개 등 길거리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모금함을 설치했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충화면, 특히 계백 장군이 태어난 이 마을을 알리기 위해 전통 놀이기구 체험, 충화 농산물 판매 등 기존의 축제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준비하여 외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축제에는 일본인 관광객을 비롯한 외부 관광객과 충화면민, 출향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하여, 조용한 시골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평소에는 사극 촬영 외에는 방문객이 거의 없던 사극 세트장이 이번에는 시끌벅적한 난장판으로 변하며, 마을 공동체의 활력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특히, 충화면민들이 서동요 세트장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됐고, 축제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주최자로서 즐기며 보람과 성취감을 느꼈다.

 

또한 공동체의 협력이 수익으로 이어지는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이날 모금함에 모인 수익금 320만 원은 ‘2026 사랑 나눔 캠페인’ 이웃돕기 성금 기탁 행사에 기부함으로서 충화면의 위상을 높였다.

 

박종만 기초생활거점사업 주민위원장은 “지방 소멸과 인구 위기에 직면한 충화면이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 것 같아 반가웠고 난장판 축제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성옥 새마을부녀회 충화면회장은 “마치 옛날 운동회처럼 즐거웠고, 충화 공동체 저력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