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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강덕 시장, “마지막까지 흔들림없이 최선을”…12년간 소회와 포항시의 발전방향 밝혀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신 위대한 50만 시민에 존경과 감사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이강덕 포항시장은 1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26년에도 흔들림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열린 제327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포항시장으로서의 지난 12년간의 소회와 포항시의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2014년 취임 당시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이차전지·바이오·수소 3대 신산업으로 산업 기반을 확장해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AI 생태계 육성, 관광·MICE 도시로의 도약,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 전환을 이끈 그린웨이 프로젝트, 촉발지진 규명과 지진특별법 제정을 통한 피해 시민 구제, 문화재단 설립과 문화도시로의 도약 등을 지난 12년간의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또한 “이 모든 결실은 어려울 때마다 포항의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준 시민들 덕분”이라며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현재 포항은 철강산업 침체와 첨단산업 부상, 인구감소와 수도권 집중 등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시 재정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내년도 예산을 도시 미래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히며, 2026년도 예산을 3조 880억 원으로 편성해 ‘창의·융합·혁신으로 지속가능한 환동해중심 포항’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가장 먼저, 뿌리산업 혁신과 신성장산업 확대로 성장동력의 반석을 다질 예정이다.

 

내수 감소와 글로벌 공급과잉, 고관세 등 통상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산업을 K-스틸법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지정, 고용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최대한 활용해 재도약 추진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AI 강국으로 견인하는데 포항이 앞장설 수 있도록 AI 고속도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이차전지·수소·바이오 3대 신산업의 원천기술 확보와 산업생태계 확장, 해상풍력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제공으로 글로벌 혁신경제 거점도시로 의 도약을 준비한다.

 

두 번째로 시는 글로벌 시대를 맞아 사람과 물류가 모이는 세계 속의 포항을 만들기 위해 시의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도시 인프라와 숙박·교통 환경을 정비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토대를 마련한다.

 

포스코 기숙사 이전과 연계한 노후주거지 정비와 청년·신혼부부 천원주택 확대를 통해 원도심의 활력을 회복하고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 또한 농·어촌에는 문화·여가·복지가 어우러진 생활 거점을 마련해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 기반을 구축한다.

 

포항경주공항 및 포항역 인프라 개선으로 광역교통망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해운·물류의 중심 관문으로 만들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

 

세 번째로 시민들이 안심하며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역동적인 혁신도시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국제학교 설립과 경제자유구역 확장, 스타트업 인프라 강화로 기업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POBATT 도심캠퍼스 타운을 통해 구도심을 첨단산업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폭넓은 문화와 여가 활동의 기회가 보장받도록 해 시민 누구나 일상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활밀착형 체육공간 확충과 시립미술관 제2관, 시립박물관 건립을 통한 시민 문화기반 조성으로 시민 여가생활을 지원하고, 4대 하천 복원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지정 추진으로 도시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녹색 정원도시를 실현한다.

 

환동해호국역사문화관 건립으로 포항의 역사적 상싱성을 재조명하고, 보건소 전문의료 인력 확충과 건강생활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공공·필수 의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해주신 위대한 50만 시민의 힘이 있었기에 12년의 시장직을 수행해 낼 수 있었다”는 말과 함께, “영일만의 위대한 개척자들이 숱한 난관 속에도 마침내 제철보국(製鐵報國)의 꿈을 이루어냈듯이, 우리는 그 정신을 이어‘세계 속의 포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포항시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