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광진구가 2026년도 예산안으로 총 8,537억 원을 편성하여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25년 대비 335억 원(4.08%) 증가한 규모로,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균형 있는 재정 운용에 초점을 맞췄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4,475억 원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교통 및 물류 536억 원, 일반공공행정 455억 원, 폐기물‧환경 400억 원, 보건 242억 원, 문화‧체육 233억 원, 교육 185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132억 원, 공공질서 및 안전 61억 원, 산업‧중소기업 38억 원, 기타 1,7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광진의 미래 성장을 위해 지역 균형 개발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어린이대공원 주변 도시공간 재구조화 용역, 자양동·중곡동 주택재개발 등 지역개발에 14억 원을 투자한다. 광장동 주민센터 신축 102억 원,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31억 원, 공영주차장 건립에 18억 원을 들여 생활권 중심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사각지대 없는 생애별 복지체계 마련에도 힘쓴다. 산후조리 경비 14억 원, 첫만남이용권 31억 원, 첫돌축하금 지원에 7억 원 등을 편성해 저출생 위기에 적극 대응한다. 청년창업이룸터 운영, 청년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 문화생활 이용권 지원, 도시락 지원 등 청년 대상 사업에 12억 원을 들여 도전과 성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청년복지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청년들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르신 복지도 강화했다. 경로당 어르신 외식데이 9억 원, 저소득 어르신 급식 지원 9억 원 등을 편성해 끼니 걱정 없는 든든한 광진을 만든다. 또한, 보훈대상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고자 보훈예우수당 확대, 참전배우자 수당 신설, 보훈회관 중식비 지원 신설 등 보훈 행정에 11억 원을 증액한 49억 원을 편성했다.
이어 지역경제·교육·생활환경 전반의 기반도 고르게 다졌다.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6억 원, 중소기업육성기금 5억 원, 광진사랑상품권과 광진땡겨요상품권 발행 8억 원 등 38억 원을 들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학교 교육경비 보조사업 85억 원, 관내 대학 협력사업 5억 원, 광진미래기술체험관 운영 10억 원 등 185억 원을 편성해 미래 인재 양성에 힘쓴다.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 지원 184억 원, 지중화사업에 11억 원을 투입하고, 주민안전 방범카메라 구축 11억 원 등 사회안전망 조성에도 61억 원을 편성했다.
구민 눈높이에 맞춘 생활 밀착형 사업을 강화한 점도 이번 예산안의 특징이다. 옛 청사 유휴 공간을 활용한 청소년 공부방·댄스·음악교실과 어르신 바둑·장기 쉼터 조성, 마을버스의 안정적 운행을 위한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비 지원, 구민들의 오랜 요구를 반영한 관외 텃밭 조성 등 주민의 일상과 광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끌 정책을 적극 반영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내년도 예산안은 한정된 재원을 현실적으로 고려하면서도 도시발전과 지역의 과제들을 균형 있게 담아낸 설계”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세대별 맞춤 복지를 강화하는 한편,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해 더욱 살기 좋은 광진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도 예산안은 광진구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8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