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영암군이 공공의료 강화로 지역 의료 공백을 메운다.
올해 4월 군서보건지소에 주 5일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조치에 이어, 12월부터 물리치료사도 주 5일 주민을 치료하도록 한 것.
동시에 저주파치료기 1대, 온열침대 1대 등 새 물리치료 장비도 추가 배치해 재활·물리치료 서비스의 질도 높이기로 했다.
올해 3월, 군서면의 의원과 약국이 차례로 폐업하자, 이 지역 일대에 사는 주민들은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영암군은 이런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서보건지소에서 주 2회 순회 진료하던 공중보건의사를 주 5일 상주하도록 했다.
나아가 보건지소에서 약을 처방·조제해 주고, 주 2일 물리치료 전문인력이 순회서비스로 주민을 치료하게 만들었다.
영암군의 발 빠른 조치에도 주민들은 의료서비스 강화를 요구해 왔고, 이달 진행된 마을 순회 간담회에서는 의원을 개설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주민 의료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영암군은 주 5일 물리치료사 근무를 결정했고, 공중보건의사 수급 불안정에도 대비해 시니어 의사 채용 등 중·장기 의료 인력 확보 방안도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영암군은 내년부터 65세 이상 영암군민 보건기관 진료비 무료 정책도 시행할 계획이다.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서 진료를 받는 어르신들의 본인부담금을 아껴주는 이 정책으로, 영암군은 고령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 정기 검진 및 만성질환 관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영암군 보건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65세 이상 연인원은 1만4,000여 명에 달한다.
박수희 영암군보건소장은 “의원과 약국 폐업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공공의료로 보완해 영암군민의 불편을 덜고,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