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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읍시, 주민 주도 ‘사회서비스 공동체’ 성과 공유…지역 변화 이끌어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주민이 주도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서비스 공동체’ 활동이 정읍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정읍시와 (사)정읍시지역활성화센터는 지난 25일 사회서비스 공동체 성과공유회를 열고, 전북거리공연연합회 등 5개 공동체가 올 한 해 동안 일궈낸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나눴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공동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앞서 시는 공개모집과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교육·문화·돌봄·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5개 공동체를 발굴해 지원해 왔다.

 

이날 공유회에서는 각 공동체의 특색 있는 활동 내용이 소개됐다. 먼저 ‘전북거리공연연합회’는 학산고와 옛 정읍우체국 광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열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현장을 찾은 주민들은 도심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간살리기’ 팀은 정리수납 전문 활동가와 함께 경로당,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다자녀가정을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들은 단순한 정리 지원에 그치지 않고 생활관리 교육까지 병행해 대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우며 실질적인 생활 개선 효과를 거뒀다.

 

다문화가정과의 소통을 위한 노력도 돋보였다. ‘다웃는 多(다) 공동체’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1박 2일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태산선비문화관과 내장산 일대를 탐방하며 가족 간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활동도 이어졌다. ‘클래식 팩토리’는 입춘대길복지관과 서부복지센터에서 어르신을 위한 클래식 연주회를 두 차례 개최했다. 다양한 악기 선율로 채워진 공연은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여가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며 호평을 받았다.

 

환경 보호 활동에는 ‘VIP봉사단’이 앞장섰다. 이들은 상학마을과 정해마을 일원에서 플로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2회 진행하며 지역 환경 정비는 물론 주민 참여형 환경보호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시는 이번 활동을 통해 주민이 직접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지역의 일상적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공동체 간의 교류와 협업 기반이 강화됨에 따라 향후 더욱 폭넓은 주민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공동체가 직접 실행한 다양한 활동은 지역 사회에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기반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