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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라남도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 남북 잇는 김장 한마당

지역 주민·북한이탈주민과 남북 대표김치 시식·소통의 장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라남도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김장 한마당’ 행사가 지역 주민과 북한이탈주민, 센터 입주기관인 (사)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전남하나센터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지난 2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장은 한민족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을 재확인하는 소중한 기회로, 북한에서도 이맘때 김장을 준비하는 전통이 있어 동질감과 소속감을 함께 느끼고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남북 대표김치인 북한 황해도 늙은호박김치, 남한 배추김치 김장 시연과 체험, 남북 김치 김장 및 시식, 자유로운 소통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직접 김장을 하고, 현장에서 나누며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담근 김치 일부는 전남하나센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취약계층 10가구에 전달될 예정으로,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한 주민은 “북한식과 남한식 김장을 함께 체험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깊은 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 북한이탈주민은 “이웃과 함께 김장을 담그고 나누며 힘과 용기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와 나눔 행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역 통일+센터로 2023년 9월 개관했다.

 

통일부, 전남도, 민간기관이 협력해 지역 기반 통일교육과 남북교류협력, 북한이탈주민 지원, 이산가족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센터에는 전남남북교류평화센터, 전남하나센터 등 입주기관이 활동하며, 통일자료실과 전시체험관 운영을 포함해 주민 참여형 통일교육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통일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김장 한마당’은 호남권통일플러스센터가 남북 주민과 지역사회 모두에게 열린 공간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행사로, 남북 주민 간 교감과 이해를 한층 높인 뜻깊은 계기가 됐다.

 

김진선 호남권 통일플러스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남북 주민과 지역사회가 더욱 가까워진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고 지역사회의 화합을 지속해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