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동현 기자 |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돌입하며 주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40년 넘은 노후 단지를 미래형 명품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김호식 추진위원장은 투명한 절차와 주민 중심의 참여 구조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본지는 김 위원장을 만나 재건축의 진행 상황과 향후 비전, 그리고 주민과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단지의 청사진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사업이 “조합 설립 직전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조합 설립을 재건축의 가장 중요한 분기점으로 강조하며, “행정 절차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 속도보다 절차의 투명성을 우선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주민 동의 확보는 재건축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과제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동의율은 주민 신뢰의 바로미터”라며 단순 동의서 제출 방식이 아니라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정기 설명회 개최, 각종 자료 공개 등을 통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동의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그는 “주민들이 언제든 사업 과정을 확인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구조가 가장 건강한 추진 방식”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지어진 워커힐 1단지는 기반 시설 노후화, 주차난, 커뮤니티 부족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재건축은 단순한 물리적 개선을 넘어 생활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설계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가 제시한 재건축 청사진은 한층 구체적이다. 현재 13층 432가구 규모의 단지를 최고 23층, 882가구로 재건축하고, 일부 일반 분양은 구릉지를 활용한 테라스 하우스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일대일 제자리 재건축’ 방식을 통해 면적 증가 없이도 안목치수를 적용해 넓은 실사용 공간을 확보하고, 저밀도 설계를 적용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고품격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그는 “워커힐의 입지와 환경은 대한민국 상위 2%가 거주할 수 있는 명품 단지로 재탄생하기에 충분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재건축 과정에서의 애로 사항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정보 비대칭이나 오해가 발생하기 쉽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보 공유의 일상화와 주민 소통 정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주민이 같은 정보를 같은 시점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준비 중이다.
인터뷰 말미, 김 위원장은 “재건축은 주민 모두의 협력과 신뢰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추진위원회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주민들에게 “변화의 순간을 함께 준비해 달라. 함께하면 반드시 명품 단지를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조합 설립을 앞두고 있는 워커힐아파트 1단지 재건축. 투명한 절차, 주민 참여, 명품 단지라는 세 가지 축을 기반으로 김호식 추진위원장이 이끄는 재건축 프로젝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