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기자 | 제주도교육청 한림여자중학교는 전교생이 참여한 마을교육의 하나로 추진된 ‘나는 커다란 숲 속 나무, 마을교육’ 프로그램의 결과물로 ‘한수풀 속의 나’를 주제로 한 그림책 3편을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그림책은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마을을 탐방하며 인적자원과 물적 자원을 탐색하고 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만들어 그림과 영어 문장으로 표현한 뒤 학급별로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고 마을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자긍심을 키운 성과물이다.
프로그램은 학년별 주제에 따라 1학년은 우리 마을의 문화와 환경을 주제로 ‘한수풀 속의 나 그림책 출판하기’와 ‘제주 4·3 이해하기’를 2학년은 우리 마을의 가치를 주제로 ‘한림 알리기’와 ‘4·3 알리기’를 3학년은 ‘우리 마을의 삶’을 주제로 ‘나를 찾고 한수풀을 담다’와 ‘4·3을 품고, 평화를 담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그림책 출판은 1학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교과 융합형 교육과정으로, 국어 교과에서는 글쓰기, 영어 교과에서는 번역, 수학 교과에서는 좌표평면으로 마을 표현, 사회 교과에서는 문화 사례 조사, 과학 교과에서는 생태계 다양성 탐구, 진로 교과에서는 자아정체성 찾기, 미술 교과에서는 그림책 디자인, 도덕 교과에서는 바람직한 공동체에 대한 토의로 연계하여 운영됐다.
김민호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이 속한 마을공동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의 역할을 인식함으로써 정체성과 자긍심을 키워나갈 수 있다”라며 “이를 위해 교과 연계와 체험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정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