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라남도는 5일 총 3천959억 원 규모의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7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돼 11월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모펀드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과 총 9차례 컨설팅을 거쳐 사업성 검증을 완료했다.
파인디씨피에프브이㈜, 파인앤파트너스자산운용㈜, 현대차증권㈜, ㈜엠디엠자산운용 등 다양한 민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착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는 지방 재정을 마중물로 해 민간 자금을 연계·활용함으로써, 지역이 필요로 하는 전략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총 7개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 가운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조성사업은 전남도에서는 여수 묘도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사례다.
장성 파인데이터센터 구축사업은 2023년 정부의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첫 번째로 MOU를 한 사업으로, 장성 남면 첨단3지구 부지에 26MW급 규모의 데이터센터 1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 대상으로 선정, 약 412억 원 규모의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사업성 검증이 엄격한 두 개 정책펀드의 동시 참여를 통해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데이터센터 1층에 약 400평 규모의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지역 기업 대상 공유오피스를 제공하고, AI·클라우드 분야 교육과 전문가 양성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센터 350평 부지에 지역 주민을 위한 풋살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해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김기홍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근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전남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장성 파인데이터센터는 실질적 결실을 본 첫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남이 지속가능한 AI·데이터 산업 거점으로 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