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남 무안군 드림스타트는 아동의 올바른 성 가치관 형성과 성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10월 25일과 11월 1일, 양일 총 4회에 걸쳐 관내 취약계층 아동과 가족 60명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했다.
‘소중한 나, 행복한 성’(소행성)이란 이름으로 실시한 이번 교육은 취약계층 아동과 양육자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성교육을 제공해 아동 자신의 몸과 감정을 존중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가정과 지역 내 건강한 성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성교육 전문 고유미 강사(한국강사교육진흥원 교육사업국장)를 초빙하여 대상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무안복합문화센터와 남악청소년문화의집 2곳에서 10월 15일과 11월 1일 2일간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나누어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고학년 아동을 둔 가족에겐 ▲사춘기 신체 변화에 따른 위생관리법 ▲아동이 지켜야 할 디지털 성범죄 예방수칙 ▲성교육 활동 수업 ▲경계 존중 역할 놀이 ▲고학년 양육자 맞춤형 성교육 대화법 코칭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저학년 이하 자녀를 둔 가족에겐 △나는 어떻게 태어났나요? △위생관리법 △경계 존중알기와 일상생활에서 약속 정하기 △그림책 성교육 △경계 존중 역할놀이 △맞춤형 성교육 대화법 코칭 등을 통해 알기 쉽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한 아동은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고, 친구의 마음도 존중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했고, 양육자들은 “아이에게 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데 막막하고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르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김산 군수는 “이번 ‘소행성’ 프로그램이 단순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의 형식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에게 쉽게 이야기 나누기 어려운 성 이야기를 아동과 부모가 함께 배우고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드림스타트 사업은 12세 이하 취약계층 아동에게 건강, 교육, 복지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아동이 공평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