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고흥군은 천경자 화백 추모 10주기 리마스터전 'RE:Chun Kyung-Ja 환상여행'이 개막 이후 한 달 만에 3천여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천경자 화백의 타계 10주년을 기념하고, 그녀의 예술세계를 디지털 복원 기술로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원화를 고해상도 스캔과 복원 기술로 재현한 리마스터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며, 천 화백의 강렬한 색채와 깊은 감수성을 체험할 수 있다.
천 화백 전시는 2024년 고흥에서 열린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시작으로, 유족과의 협력을 통해 작품을 영구 임대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번 10주기 리마스터전에서는 서울특별시 저작권 승인 작품을 레플리카로 제작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며,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인공지능(AI)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은 생전 화백의 모습을 확인하고 작품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소장 중인 천 화백의 작품 40여 점과 유족이 고흥군에 영구 임대한 유품, 이이남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
주요 작품으로는 ▲생태 ▲내 슬픈 전설의 22 페이지 ▲아! 무정 ▲환상여행 ▲이탈리아 기행 ▲그랜드캐니언 ▲히피 ▲고갱 박물관 뜰 ▲갈대 수색작전 등이 있으며, 지난 10년간 고흥에서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포함돼 있다.
관람객들은 “원화의 질감과 색이 그대로 살아있어 마치 작가가 곁에 있는 듯하다”며 “고흥에서 이런 수준의 전시를 볼 수 있다니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군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고흥이 낳은 세계적 예술가의 작품을 고향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뜻깊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전시종료일인 12월 7일까지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고흥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고흥군민과 방문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