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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이기헌 의원, 학생들이 보내온 위험 신호 12번…학교는 뒤늦게 움직였다

국립전통예술고, 최근 6년간 자살시도·자해 12건 발생

 

시민행정신문 이준석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고양병)은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의 2020~2025년 심리적 위기 학생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6년간 총 12건의 자살 시도 및 자해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0년 4건(자살시도 2, 자해 2) ▲2021년 1건(자해) ▲2022년 1건(자해) ▲2023년 3건(자살시도 2, 자해 1) ▲2024년 2건(자해) ▲2025년 1건(자해)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다수 사례가 한국음악 전공 학생들에게서 발생했으며, 여학생 비중이 높게 확인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심리적 어려움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상담, 외부 전문기관 연계, 학급 단위 관계 회복 프로그램, 생명존중위원회 운영, 생명존중교육 실시 등 위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2020년 이전까지는 전문 상담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았으며, 2020~2022년에는 교과 교사 중 상담 자격증을 가진 교사가 상담을 전담했다. 전문상담교사가 정식 배치된 것은 2022년 이후로, 일정 기간 동안 전문적 심리지원 체계가 충분히 갖춰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헌 의원은 “예술계 학생들의 심리적 위험은 지속적 문제임에도, 현재 지원 체계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예비 예술인들이 겪는 심리적 위기는 특정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므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상시적 안전망과 상담인력·예산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