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인류 문명의 발전은 지적 성취와 정신적 가치, 그리고 문화유산의 축적과 융합 속에서 이루어져 왔다. 고대부터 과학·예술·철학의 교차로로 기능해온 중앙아시아는 세계 문명의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오늘날 우즈베키스탄은 이러한 역사적 자산을 바탕으로 ‘제3차 르네상스(Third Renaissance)’라는 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에는 수도 타슈켄트에 건립된 이슬람 문명 센터가 있다. 해당 기관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지식·문화 플랫폼으로서 국가 재도약의 상징적 거점으로 평가된다. ‘인류 최후의 정복자’ 아미르 티무르의 역사적 위상 우즈베키스탄이 추진하는 제3차 르네상스의 사상적 기반은 14세기 중앙아시아를 통합한 아미르 티무르에게서 찾을 수 있다. 그는 알렉산더 대왕, 칭기즈칸과 함께 세계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복 군주로 평가된다. 1336년 사마르칸트 인근 케쉬(현 샤흐리사브스)에서 태어난 그는 내전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았지만, 탁월한 전략과 정치적 감각으로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다. ‘사히브키란(Sahibkiran)’이라는 칭호는 그의 군사적·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전쟁의 참화 속에서 가족들의 시신 사이에 고립된 채 “너무 무서워요. 제발 저를 데리러 와주세요”라고 울부짖던 6세 소녀 힌드 라잡의 비극은 전 세계에 깊은 충격을 남겼다. 영화 <힌드 라잡의 목소리>가 조명한 ‘23분간의 침묵’은 지금도 우리 사회에 묵직한 울림을 던지고 있다. 가자지구에서는 또 다른 어린 생명이 절박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서안지구 상황과 관련해 국제적 인도주의 원칙을 강조하자, 팔레스타인 사회에서는 한국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지지와 감사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팔레스타인 시민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는 침묵과 무시에 익숙해져 왔다”며 “한국이 우리의 고통을 들여다보려 한 선택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기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단지 보이고, 들리기를 원한다”며 한국 사회의 관심이 현실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 같은 호소는 단순한 공감의 표현을 넘어, 현재 가자지구에서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아동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본지(외교저널)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활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조현 외교장관은 4월 28일 오후 외교부에서 「체링 톱게(Tshering Tobgay)」 부탄 총리를 면담하고 양국관계 전반, 실질협력,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2010년 이후 16년 만의 부탄 총리 방한을 환영한다고 하고, 부탄 정부가 국민 행복을 우선시하고, 환경친화적인 경제성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하면서, 양국 간 호혜적인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조 장관은 우리 정부도 탄소를 절감할 수 있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세계 최초 탄소 네거티브 국가인 부탄과 기후위기 대응 변화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톱게 총리는 한국이 고도의 경제 발전을 이루면서도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양국이 경제,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역, 국제정세 및 국제기구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서울 강남의 예술 공간 아톨로지(ARTOLOGY)가 한국 수묵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류재춘 작가의 개인전 《Moon & Waves, 달과 수묵》이 오는 5월 14일부터 6월 3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와 아톨로지가 함께하는 첫 개인전으로,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한국 회화의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의 핵심은 ‘달’과 ‘수묵’이다. 류재춘 교수는 이 두 요소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에너지, 그리고 존재의 본질을 탐구한다. 화면 속 달은 단순한 천체가 아니라, 시간과 감정, 그리고 인간 내면의 깊이를 상징하는 중심축으로 자리한다. 그 주변을 흐르는 물과 파도, 폭포의 형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의 리듬을 담아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자연과 존재의 관계를 다시 사유하게 만든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무는 ‘K-수묵’의 진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약 20여 점의 신작은 전통 수묵의 문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대적 감각과 실험성을 과감하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산과 물, 달빛에 잠긴 풍경은 분명 구상의 형태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추상적 울림으로 확장되며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국가청렴권익교육원은 28일부터 5일간 에티오피아 연방윤리반부패위원회(FEACC) 공무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역량강화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2024년 6월 국민권익위와 에티오피아 반부패위가 체결한 반부패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한국의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제도와 체계적인 부패방지 교육 시스템을 전수받고자 하는 에티오피아 측의 요청에 따라 마련됐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협력하여 운영되는 이번 연수에는 에티오피아 반부패위 과장급 인사 9명이 참여한다. 교육과정은 한국의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등 핵심 법령과 공직자 대상 부패방지 교육 제도 및 미래세대 청렴교육 운영 현황 등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짧은 시간에 경제성장과 국가청렴도(CPI) 향상을 동시에 이룬 모범사례로서, 한국형 반부패 정책과 경험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매년 세계 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반부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조현 장관은 4월 30일 오후 서울에서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장관과 한-호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하여, △고위급 교류 △경제안보 △국방·방산 △지역정세 등 양국 주요 현안 및 공동 관심사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양 장관이 3월 16일 통화한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최근 중동 상황 및 에너지 안보 위기 등 공동의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국방·방산 등 여타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금융위원회 이억원 위원장은 4월 19일~25일 4박 7일 일정으로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순방에 동행했다. 주요 일정으로는 한국 금융회사 해외진출 및 영업 확대 지원을 위한 고위급 정부회담, 금융중심지 육성 및 국경간 QR 결제망 연동 등을 위한 금융협력포럼 개최, 현지 금융회사·기업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고속 성장 중인 두 핵심 파트너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고도화’라는 목표를 금융분야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인도의 경우 금융위원장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인도는 14억 인구, 세계 4위 경제 규모, 연 7%의 성장률을 기반으로 우리 나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간 금융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금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실질적 금융 협력의 도약을 추진하게 됐다. 이 위원장은 4월 20일 오후 니르말라 시타라만(Nirmala Sitharaman)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금융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QR 결제연동을 통한 양국간 현지 통화 결제 등 지식 공유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페루대사관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Mario Vargas Llosa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7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Instituto Cervantes Seoul에서 특별 문학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페루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조명하고, 한국과 중남미 간 문화 교류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주한 페루대사 Paul Fernando Duclos Parodi를 비롯해 외교단, 학계 인사, 언론 관계자, 그리고 한국 및 중남미 학생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대표작 조명과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문학세계 재조명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바르가스 요사의 마지막 소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A Personal Journey Through–I Dedicate My Silence–The Last Novel by Mario Vargas Llosa” 일부가 상영되며 그의 문학 여정을 되짚었다. 이어 진행된 학술 발표와 낭독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염소의 축제』,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험한 시대』 등이 소개되었으며, 각국 대사들의 해설과 함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공유됐다. “한국에서도 깊이 읽히는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관세청은 올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태국 및 캄보디아 세관 당국과 각각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을 전개하여 메스암페타민, 대마초, 야바(YABA), 에토미데이트 등 총 32건, 657kg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8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은 마약류가 국내에 유입되기 전 해외 출발지 단계에서부터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공조 체계다. 양 세관 당국은 마약 우범 정보를 사전에 교환하고, 작전 기간 중 해당 국가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여행자와 화물에 대해 검사를 강화한다. 상호 파견된 직원들은 우범 대상을 합동으로 분석·선별 및 공동 검사하고, 마약류가 적발되면 송·수하인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교류하며 추가적인 우범 요소까지 집중 검사한다. 관세청은 2022년 태국 관세총국과 최초로'한-태 마약밀수 합동단속 작전(작전명 : 사이렌(SIREN))'을 실시했다. 이후 매년 정례적으로 공조해 온 양 세관 당국은 올해 5번째 합동단속 작전에 해당하는 ‘트라이던트’에서 총 28건, 651.4kg을 적발하여 역대 최대의 성과를 달성했다. 5차례의
시민행정신문 이정하 기자 | 지식재산처는 4월 22일 오후 6시(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계기에 베트남 과학기술부(MST, Ministr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양국 정상 임석하에 '지식재산 분야 심화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 위조상품 공동대응 강화, ▲ 특허·상표·디자인 데이터 교환, ▲ 악의적 상표 출원 방지를 위한 정보 공유, ▲ 지식재산 행정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 지식재산 가치 평가·거래·금융 활성화 등 기존에 비해 협력 범위와 수준을 한층 확대한 것이다. 이에 앞서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4월 21일 부 하이 꾸언(Vu Hai Quan) 과학기술부 장관, 르우 호앙 롱(Luu Hoang Long) 지식재산청장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국가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서의 지식재산의 역할, 양국 지식재산 분야 협력의 방향성과 우선순위 및 이번 양해각서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와 긴밀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핵심 동반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