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구미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민이 체감하는‘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교통정책)’을 구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우수사례’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구미시는 지난해 9월부터 경북에서 최초로 어린이보호구역 내(왕산초등학교 앞) 시간제 속도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 통행이 많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는 제한속도를 40km/h로, 그 외의 시간에는 제한속도를 50km/h로 상향조정하여 야간 교통 흐름을 개선했다.
이는 그동안 일률적으로 운영된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제한 개선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해당구역이 남구미IC와 이어지는 대로로써(폭 35m) 어린이 보행사고가 적고 야간 물류차량 및 이동 차량이 많아 시간제 속도제한을 운영하기에 적합한 것으로 시는 판단했다.
한편 구미시의 속도제한의 탄력적 운영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3분기 규제 개선 사례(전국 지자체 109건 응모) 중 기초지자체로는 유일하게 행안부의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편의에 혁신까지 더한 구미형 주차시스템
구미시는 경북 최초로 통합주차정보시스템을 구축(구미도시공사 위탁운영)해 지난해 7월부터 시민에게 제공중이다. △실시간 주차정보 △무정차 정산(지갑없는 주차장) △감면대상 사전등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스마트 도시 구미에 맞는 주차행정서비스로 주민편의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인구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중인 공용주차장 이용요금 할인의 경우 기존에는 별도 증빙자료를 제시해야 했으나, 통합주차정보시스템으로 확인절차 없이 무정차 출자가 가능하여 편리성을 더하고 있다. 현재 2,700여 명이 사전등록 후 이용중이다.
그리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주차시설팀을 신설하여 이전과 다른 적극적인 주차정책을 추진중이다. 10년 만에 시민에 개방된 구미역 후면광장 지하주차장을 포함하여, 주차장(공영, 시민행복)을 민선 7기 4년(14개소, 747면) 대비 민선 8기 3년만에 67개소 3,270면을 조성하며 4배 이상 대폭 확충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북에서 최초로 △자전거·PM(개인형 이동장치) 보험에 가입하여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 △구미역 앞에 유턴 구역을 설치하여 수십 년간 이어진 불법 유턴 문제를 해결했다. 뿐만아니라 대한민국 제1호 국가산업단지의 핵심 교통 거점인 △공단시외버스매표소를 40년 만에 전면 리모델링하여 이용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등 시민에게 선진교통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실질적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펼치겠다”며“계속해서 발상의 전환과 혁신으로 정주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