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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대문구, 청각장애인 위한 화재 안전망 구축

시각 화재 경보기, 청각장애인 가구 446개 및 공공시설 556개 설치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동대문구는 청각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시각 화재 경보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설치 기간은 9월 8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4주간으로,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맞춤형 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설치에 앞서 7월부터 8월까지 약 두 달간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심한 청각장애인 388가구를 대상으로 수어 영상전화를 활용해 수요를 파악했으며, 공공시설물 156곳은 실사와 관리자 인터뷰를 통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청각장애인 223가구에 446개, 공공시설 114개소에 556개의 시각 화재 경보기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설치 과정에서는 의사소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수어통역사가 함께 동행한다. 경보기는 거실·침실 등 주요 생활공간에 설치하며, 가정용 소화기와 함께 그림·기호로 구성된 의사소통대체보완자료(AAC)를 전달해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이 확인되는 가구는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화재 경보기를 매개로 한 지속적인 사례 관리도 이어갈 예정이다.

 

공공시설물 114곳(공공시설 27곳, 사회복지시설 35곳, 공중화장실 52곳) 화장실 내에도 시각 화재 경보기를 설치해 청각장애인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아울러 일회성 장비 지원을 넘어 사전 예방부터 응급 대응까지 아우르는 종합적 안전 서비스를 위해 수어로 제작된 화재 안전 영상을 배포하고, 화재 안전 교육과 응급처치 실습도 9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세 번째 수요일 동대문소방서와 함께 진행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안전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포용적 지역사회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