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울산 동구 주전초등학교에서 지난 27일 ‘2025년도 제4회 시도교육청 업무담당자 역량강화 현장답사’ 발표회가 열렸다.
이번 발표회는 한국지방교육행정연구재단이 주최하고,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학생 배치, 학교설립, 시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행‧재정 전문가 50여 명이 참가해 교육행정기관의 설립과 운영 사례 공유로 업무 담당자의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주전초등학교는 공간재구조화 개축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초의 목조‧철근콘크리트 복합구조 학교다.
전국 최초로 전체 건물의 약 40%를 목구조로 적용해 친환경 교육 공간을 구현했으며, 최근 ‘2025년 울산광역시 건축상’ 공공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현장 발표를 맡은 울산교육청 한성기 사무관과 박삼조 주무관은 주전초 공간재구조화사업을 소개하며 목조건축 도입 과정에서의 기술 검토 사항, 법규 적용 방안, 예산 효율화 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학교 곳곳을 둘러보며 목조건축의 장점인 자연친화적 학습환경, 우수한 단열성능,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건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답사 이후에는 각 지역의 재구조화 사업 추진 경험과 학생 배치, 재정 실무 사례를 공유하며 교육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실제 완공된 친환경 학교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현장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지방교육행정연구재단 배용덕 이사장은 “주전초등학교를 직접 확인하면서 교육시설 혁신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현장답사로 전국 교육행정 담당자들이 우수한 시설 사례를 공유하며 실무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형관 교육시설과장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행‧재정 역량 강화 연수로 시도교육청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학교 건축 확산을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