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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스트릿댄스로 신나게! 발레로 우아하게~ 12가지 장르 종합선물세트 노원구, 체험과 소통의 예술 '방과후 공연놀이터' 운영

9월~12월 수요일마다 색다른 예술! 방학보다 반가운 “방과후” 문화돌봄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노원구가 노원어린이극장에서 12가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예술교육프로그램 '방과후 공연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오는 9월 17일부터 12월 10일까지 추석 연휴를 제외한 매주 수요일 14시 40분 개최된다. 권장 연령은 초등학교 3~6학년이나,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미취학 영유아는 입장이 불가하다.

 

기간 중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1회차 서커스부터 스쿨타악 콘서트, 인형극, 발레, 연극, 탈춤, 샌드아트, 아카펠라, 마술, 스트릿 댄스, 판소리, 퓨전 국악까지 매회 다르게 구성하여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장르를 통해 흥미를 유도한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아이들 간의 소통과 창의성을 발산하는 활동을 촉진하는 데 있기 때문에 보호자 없이 아이들만의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교육수준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판소리의 경우 이론 교육보다는 감상법과 소리를 듣는 법을 우선 진행한다. 퓨전 국악 시간에는 교과서에도 실린 프로젝트 락의 ‘난감하네’와 함께 K-pop, 아리랑 등 전통의 흥과 현대의 멋의 조화를 폭넓게 선보인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발레는 유명 작품에 쉬운 해설을 곁들이는 방식으로 심리적 문턱을 낮췄다.

 

전통적인 예술 장르보다 현대 대중음악이 익숙한 아이들의 취향에 맞게 아카펠라 시간에는 대중가요, 팝, 인기 OST를 함께 부르고, 스트릿 댄스 시간에는 댄스 기본기를 배워 즉석에서 댄스배틀을 체험해 본다.

 

아이들의 참여는 12주 전체 일정 패키지와 회당 약 70분 과정의 장르별 선택 모두 가능하다. 1회 공연 티켓은 6천 원이며 12회 패키지권은 4만 원에 예매할 수 있다. 패키지권을 구매한 아이에게는 별도의 선물이, 12회 모두 참여한 아이에게는 전체 과정이 끝난 후 특별한 선물이 각각 증정된다.

 

지난해에는 20회차 공연으로 운영했는데 1,380명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문화재단 관계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유익하고 재밌는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에 아이는 물론 학부모들도 만족하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노원어린이극장은 KT노원빌딩 지하에 214석 규모로 조성된 동북권 최초의 어린이 전용 극장이다. 유년기부터 지역 어린이들이 문화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획공연과 축제형 콘텐츠,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2020년 10월 개관 후 평균 객석 점유율이 70%에 이를 만큼 문화도시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초등학생 대상 예술교육은 어려서부터 문화가 일상이 되고, 평생 예술을 가까이하는 문화도시의 시작점으로 중요성이 있다”며, “쉽고 즐겁게,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문화예술을 체험할 계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