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지난 25일 발생한 맨홀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제기되는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진 구청장은 27일 오전 11시 구청장 집무실에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혹에 대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며 특별감사를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진 구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안전교통국장, 감사담당관 등 주요 간부들이 참석했다.
진 구청장은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구청 차원에서도 철저한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별감사는 계약 절차, 작업 지시 과정, 안전 감독·감리가 적절히 이뤄졌는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안전관리 계획 수립 여부, 근로계약서 구비 실태, 공사 작업현황 등 구체적 사실들을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다.
진 구청장은 "감사 결과와 수사 결과를 토대로 불합리한 관행이 발견되면 즉시 개선하고,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감사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점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진 구청장은 긴급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관내 모든 공사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 실시 ▲재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 구성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 ▲사건 수사에 적극 협조 등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