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최근 호우 피해를 당한 전남 함평군의 농가 지원하기 위해 자매도시 경북 의성군이 힘을 보탰다.
함평군은 21일 “자매도시 경북 의성군이 지난 20일 최근 폭우로 침수 피해를 당한 함평군 농가를 위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집중호우로 함평군 내 많은 농가가 침수 피해를 겪으며 농기계와 주택, 하우스 시설이 손상돼 영농 활동에 큰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함평군과 의성군은 농업용 포크레인 3대와 인력 12명을 투입해 수해 농가 주변 토사 제거, 배수로 정비 등 현장 복구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두 지역은 신속히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23개 농가를 대상으로 27대 농기계를 무상 점검·수리하며 농가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함평군은 지난 8일부터 3개월간 폭우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를 감면하고 있으며, 농기계 무상 수리 및 점검 서비스도 지속 제공할 방침이다.
농민 송모 씨(72)는 “갑작스러운 폭우에 밭은 물론 농기계까지 다 망가져 막막했는데, 이렇게 도와주니 큰 힘이 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자매결연 시·군인 의성군과 협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영농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