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양구군은 오는 21일 오후 1시 30분 해안면 후리 비교전시포에서 ‘2025년 우리도 육성감자 생산기반 조성 지원사업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기존 주력 품종인 ‘수미’의 수확량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품종의 보급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됐다. 다수성과 병 저항성을 갖춘 강원도 육성 감자를 널리 보급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마련하고, 직접 수확과 시식을 통해 품종별 특성과 품질을 평가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농업기술원과 감자연구소, 양구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지역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내용은 ▲비교전시포 감자 수확 ▲풍농 감자 품종 및 재배법 설명 ▲보조사업 안내 ▲품종별 감자 시식·비교 평가 등으로, 특히 펀치볼 풍농 감자 작목회와 생활개선 양구군 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시식과 토론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올해 ‘우리도 육성감자 생산기반 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7ha 규모의 4농가에게풍농 감자 종자와 농자재를 지원했다. 총사업비는 5천만 원을 투자해 현재 수확을 진행중에 있으며 약 120톤의 감자가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평가가 열리는 해안면 비교전시포는 1,320㎡ 규모로, 풍농·자미·오륜 등 3개 품종과 감자연구소에서 개발한 자황 등 5개 품종이 시험 재배됐다. 지난 4월 24일 정식된 감자는 21일 수확돼 품종별 특성과 품질을 비교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김정현 식량작물팀장은 “이번 평가회를 통해 강원도에서 개발한 우량 종서가 널리 보급되고, 농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감자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감자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