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울산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를 대상으로 고대 제방과 농경문화, 그리고 수호동물로서 용신(龍神)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색색이 살아나는 약사동 제방의 용’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에 걸쳐 축조된 약사동 제방 유적을 해설사(도슨트)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안내하고, 고대 사람들이 제방을 단순한 수리시설로만 보지 않고 풍요와 안전을 빌기 위해‘용’을 수호신으로 모셨다는 점을 소개한다.
이어 용의 형상을 담은 캔버스에 색화지와 물을 활용해 색칠하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참가 어린이들은 제방의 기능과 함께, 농경사회에서 물과 비를 다스리는 존재로 인식됐던‘용’에 대해 배우며, 제방과 용신의 상징성을 색화지 체험(티슈페이퍼 아트)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참여 대상은 울산 소재 어린이집 및 유치원 5~7세 유아 단체이며, 단체당 최소 10명에서 최대 24명까지 참여 가능하다.
교육은 전시관 2층에서 9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8월 20일 오전 10시부터 8월 28일 오후 4시까지 울산광역시 공공시설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전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고대 제방이 단순한 수리시설이 아니라, 농경문화와 신앙적 상징이 결합된 유적임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라며, “특히 제방을 지켜주는 수호동물인 용의 의미를 놀이처럼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지역 문화유산을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박물관 누리집 내 ‘약사동제방유적전시관’ 항목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