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거창한상동맥주거리 맥주축제추진위원회은 지난 14일 거창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상인, 마을주민, 민간단체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한상동맥주거리 맥주축제’ 결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8월 1일부터 2일까지 열린 축제의 운영 현황과 성과가 공유됐다. 추진위원회는 준비 과정, 주요 프로그램, 홍보 활동, 안전관리, 재정 집행 내역 등을 보고했으며, 축제 기간 1만여 명이 방문해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관광객 유입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
건의사항으로는 △폭염을 피한 7월·9월 개최 검토 △1·2일차 차별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재방문 유도 △조기 홍보를 통한 관람객 여름 휴가 일정에 반영 △외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외 홍보 확대 등이 제시됐다. 또한 좌석 배치 개선, 푸드트럭 운영, 지역 상인 참여 확대, 추진위원회 차원의 기부 유도 등 운영 개선 방안도 논의됐다.
상인들은 전반적으로 축제에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행사 기간 상동 거리 전체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행사장 협소로 인한 혼잡 문제와 상권 간 형평성 보완 필요성도 지적됐다.
김덕선 맥주축제추진위원장은 “주민과 상인이 힘을 모아 만든 첫 축제라는 점에서 뜻깊었다”며 “내년에는 프로그램과 운영을 한층 보완해 내실 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류현복 거창읍장은 “시내 상인들의 참여 방안이 필요하다”며 “상동 맥주거리를 중심으로 재래시장과 특성화 거리를 연계해 거창읍 전체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주민 주도의 민간 축제로서 지역 상권과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겼으며, 거창한상동맥주축제추진위원회는 이를 기반으로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마련해 축제를 지속 가능한 지역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