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충북 단양군 대강면 미노1리 주민들이 병환으로 입원한 이웃을 대신해 참깨 수확에 나서며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미노1리에 거주하는 장○○(78) 씨는 지난 8월 초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병원에 입원하면서 참깨 수확시기를 놓칠 위기에 처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김학준 이장을 비롯한 마을 주민 12명은 지난 13일 아침 일찍부터 장 씨의 밭 200평에 모여 본격적인 일손 돕기에 나섰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주민들은 참깨 베기와 묶기, 말리기 등 작업을 역할별로 나누어 진행하며 하루 만에 모든 수확을 마무리했다.
김학준 이장은 “농작물은 제때 수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마을 주민들과 뜻을 모아 서둘러 작업을 진행했다”며 “기꺼이 시간을 내어 도와주신 모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일손 돕기는 단순한 농사 지원을 넘어,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는 마을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