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지난 6월 아파트 화재로 가족을 잃은 이웃을 돕기 위해 입주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하는 훈훈한 소식이 있어 눈길을 끈다.
부산진구 개금동 모 아파트에서 지난 6월 24일 새벽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초등학생 2명이 숨지고 집 내부는 전소됐다.
평소 사이좋은 이웃에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자 주민들은 입주자 대표회의를 통해 성금 모금을 결정했다.
이에 주민들과 관리사무실도 십시일반 모금에 동참해 8월 13일 모금액 6,877,394원을 화재로 피해를 입은 가구에 전달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유가족 A씨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많은 분들의 따뜻한 성금과 위로, 응원 덕분에 하루하루 희망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보내주신 도움과 관심을 잊지 않고 더 나은 삶으로 보답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나원호 입주자 대표는 “안타까운 화재로 어린 두 딸을 잃은 부모님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성금 모금에 적극 동참해 주신 아파트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유가족께서 다시 힘을 내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