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진주시보건소는 집중 방역소독 실시와 함께 예방접종과 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등 하절기 시민들의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속적인 폭염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모기, 진드기 등 위생 해충으로부터 매개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하절기 집중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모기매개 감염병과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안전・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 하절기 집중 방역소독 활동 및 풍수해 감염병 예방위한 위생수칙 준수 당부
진주시보건소는 위생해충 매개 감염병 예방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방역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3월부터 하절기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진주시 각 읍면동에 53명의 방역 소독원을 배치해 구역별 방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진주시보건소에서는 12명의 방역 소독원으로 이뤄진 방역기동반을 구성, 운영해 광범위하고, 심층 방역이 필요한 진주시 전역의 방역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다목적 방역차량 3대를 활용해 강변 등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위생해충 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해 긴급 방역소독을 요청하는 민원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해 감염병 예방활동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진주시보건소는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안전한 생활방역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풍수해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도 각종 감염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풍수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수해발생 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손 자주 씻기(특히 외출 후, 식사 전, 배변 후,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끓인 물이나 안전하게 포장된 물 마시기 ▲음식물 용기가 오염이 의심되는 경우 세척 혹은 폐기하기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며,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하기 ▲설사 증상이나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기 ▲집주변 물웅덩이 등 모기 서식지 제거, 야간 외출자제, 가정 내 모기장 사용, 외출 시 밝은색 긴팔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침수지역에서는 작업 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방수복, 장화, 방수장갑 활용) 노출된 경우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기 ▲눈이 불편할 경우 손으로 만지지 말고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받기 등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주기 바라며, 발열·설사 증상이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진주시보건소(055-749-5714)로 신속히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 당부
진주시보건소는 8월 1일 자로 전국에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에 대해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하며 8~9월에 매개 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주로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이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국가예방접종(무료)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소아과 등 의료기관에서 접종하면 된다.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나 일본뇌염 위험국가*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일상에서 모기 물림에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해외여행 중 모기매개 감염병 주의
진주시보건소는 최근 중국 광둥성 지역, 인도양 국가 등지에서 ‘치쿤구니야열’ 유행이 확산됨에 따라 치쿤구니야열을 비롯한 해외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며,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대증치료에 의존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최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 증가로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할 경우 출국하기 전에 질병관리청 ‘해외감염병NOW에서 여행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주시 보건소는 모기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으로 ▲야외활동 시 밝은색 긴팔 옷 착용하기 ▲모기 기피제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기 ▲귀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발생 시 의료기관을 방문, 여행력을 알리고 치료받기를 당부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휴가철은 해외방문이 잦아지는 시기로,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