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김학영 기자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남해군은 8월 12일 오전 이동면 복지회관 다목적홀에서 자원봉사자 및 지역 주민 60여 명을 대상으로 ‘남해군 비자림 멸종위기종과 함께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공존문화 확산을 위한 지역기반 멸종위기종 서식지 보전사업’의 일환으로, 멸종위기종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주민의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 보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서는 △남해군 주요 멸종위기종 소개 및 서식지 보전 방안 △멸종위기종 모니터링을 위한 지역협의체 구성 제안 △금자란 이식 및 생존 모니터링 현황 공유 △남해군-국립생태원 간 업무협약(MOU) 내용 등이 다루어졌다.
특히, 지난 6월 멸종위기종 Ⅰ급인 금자란의 이동면 내 이식과 생존 모니터링 사례는 큰 관심을 모았다.
금자란은 현재 남해군이 국내 유일의 자생지로 확인된 종으로, 그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은 금자란 이식 작업의 의의와 앞으로의 관리 방향에 대해 상세히 듣고, 보호 활동에 대한 자발적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6월 체결된 남해군과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간 업무협약(MOU) 내용이 공유됐으며, 향후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태계 복원 및 멸종위기종 보전 사업의 추진 계획도 소개됐다.
남해군 관계자는 “금자란과 같은 희귀 멸종위기종을 보전하는 일은 지역 주민과 행정, 연구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주민 주도의 모니터링 협의체 구성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멸종위기종과 공존하는 지역 생태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