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경상남도는 6일 울산시청에서 울산광역시, 연암공과대학교, 울산과학대학교, LG전자, HD현대중공업 등 글로컬대학 참여기업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울산‧경남 초광역 시도 글로컬대학 연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지자체·산업계 협력 사항을 점검하고 공동 실행 의지를 다지기 위한 이번 회의는 울산과학대학교 총장의 글로컬대학 비전 설명과 실행계획서 발표, 특화 중점 추진 분야 소개, 기업·지자체와의 협력 사항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종 실행계획서에는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 연합 인공지능(AI) 기반 지역 특화산업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제조 인공지능(AI)과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조선 기술 중심의 실무형 교육과정 구축에 중점을 뒀다. 또한, 기업과 연계한 현장형 프로젝트 추진과 산업 데이터 기반의 문제해결형 교육을 강조했다.
LG, HD현대 등 생산 현장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과 연계해 실습할 수 있는 심팩토리(Simfactory)와 인공지능 기반 설비·센서·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직무 실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산업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고, 기업은 현장 맞춤형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올해는 기계분야에 전문인력 양성 강점이 있는 한국폴리텍Ⅶ 대학과 특별연합을 구성해 글로컬 연합대학 모델을 확장했다. 자동화, 스마트제조 분야에 전국 수준의 실습 인프라와 직무훈련 시스템을 갖춘 한국폴리텍Ⅶ대학과 특별연합은 동남권 제조혁신 인재양성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대학은 대학별 강점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타 대학의 실습 장비와 특화 교수진을 활용한 공동교육 과정을 통해 연합대학 전체의 시너지를 제고한다. 또한 연합대학 내에서 전공과목, 실습과목 이수도 가능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그간에 계속 운영해 온 대학별 맞춤형 TF, 자문위원단 등을 통해 연암공대 실행계획서 작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 2~3차례 실무회의와 간담회를 거쳐 대학과 함께 실행계획서를 최종 완성했다.
한편, 글로컬대학 지정 공모와 관련해,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각 대학으로부터 본지정 신청서(실행계획서)를 접수, 이달 말 대면평가를 한 후 9월에 10곳 이내 글로컬대학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성규 도 교육청년국장은 “기술 중심 제조업이 집중된 경남은 산업 수요에 맞춘 인공지능 AI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이 절실하다” 며 “동남권 제조 산업 기술교육 혁신의 중심대학인 연암공대가 글로컬 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