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8월 1일 전국에 발령된 일본뇌염 경보에 대해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아동들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8월 1일 모기 채집 조사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가 경보 발령 기준에 도달하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서식하며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이며 후유증이 남거나 사망에 이를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백신이 있으므로, 2012년 이후 출생자(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의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①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②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하여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③일본뇌염 위험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 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으며, 접종 가능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