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가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진로 탐색과 직업교육 체험 주말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말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는 지금까지 학생, 학부모,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체험은 매주 토요일 오전, 사전 예약으로 최대 30명이 참여하며 4층 스마트홀에서 시작된다.
센터 소개를 듣고 1층 직업계고 홍보관, 직업교육 미래관을 차례로 둘러보고, 반도체·이차전지·지능형 공장(스마트팩토리)·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 교육 공간을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다.
직업계고 홍보관과 미래관에서는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학과를 가상으로 방문하고, 미래 유망 직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인공지능 실습실과 다목적실에서는 인공지능 모형을 직접 설계하며 기초 실습을 경험하고, 반도체·첨단 자동 공장(스마트 팩토리) 실습실에서는 실제 산업 현장과 동일한 첨단 장비를 통해 반도체 생산 공정을 관람한다.
또한, 이차전지 실습실에서는 배터리 제조 공정과 성능 평가 과정을 체험할 수 있어 학생들의 직업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참여한 한 중학생 학부모는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라며 “아이의 진로 고민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울산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의 거점(허브) 역할을 담당할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를 개관하고 지역 산업 기반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교육과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이 울산에서 꿈을 키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천창수 교육감은 “앞으로도 직업계고 혁신과 첨단기술 교육 확대, 지역 기업과의 협력으로 신산업 분야에서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 주말 체험은 매월 첫째 월요일부터 센터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학생, 학부모,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