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인 제27회 봉화은어축제가 축제의 즐거움을 넘어, 지역과 함께하는 감동의 나눔으로 그 대미를 장식했다.
(재)봉화축제관광재단은 8월 3일 폐막식에서, 이번 축제 수익금 중 일부인 5천만 원을 경북도내 산불 피해 지역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총 5개 시군에 각각 1천만 원씩 전달됐다.
이날 전달식은 내성천 주무대에서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 임종득 국회의원,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박창욱 도의원, 최창섭 봉화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참석해 각 지자체 대표자에게 직접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연초 강풍과 가뭄 속에 발생한 산불, 그리고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도내 지역사회의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결정이었다.
무엇보다도 관광객과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환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이는 지방 축제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사례로 대한민국 축제 문화에 ‘참여형 나눔’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모범적인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현국 (재)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이자 봉화군수는 “각종 재난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도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며,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앞으로도 축제를 통해 지역과 사회를 살피고, 나누는 문화를 확산시키며, 기억에 남는 건강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개최됐으며, 반두잡이·맨손잡이 체험, 은어로드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봉화은어축제는 1999년 시작 이래 자연과 공존하는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2015년부터 2023년까지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 및 우수축제, 2024년에는 경상북도 지정축제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어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