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전주시 서신도서관은 지난 5월 15일부터 총 12회에 걸쳐 진행된 ‘2025년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30일 밝혔다.
10명의 전주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서신도서관의 특화 주제인 ‘영어’를 기반으로 △어린왕자 △the boy, the Mole, the Fox and the Horse △My sweet Orange Tree 등의 6권의 원서를 읽고, 캘리그라피 만들기와 필사해보기 등의 독후활동을 통해 영어책 읽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이날 열린 마지막 수업은 ‘나만의 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그동안 읽은 영어 원서를 복습하고, 각 도서의 주제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 밖 청소년들은 ‘My sweet Orange Tree’를 읽고 오렌지주스와 샌드위치를 함께 만들어 먹으며, 책에 대한 감상과 함께 각자의 힘들었던 경험을 공유한 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뽑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청소년은 “직접 원서를 읽었다는 점이 너무 뿌듯했고, 앞으로 도서관에 자주 오게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원어민 강사 Lisa 씨는 “주제가 다소 무거운 책을 다룰 때 아이들에게 어려운 주제가 아닐까 걱정했지만, 아이들이 밝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매 시간마다 즐거웠다”고 전했다.
박남미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독서교육을 넘어 아이들이 서로 협력하고 소통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 가장 큰 의미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의 독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