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세훈 기자 | 경상남도는 29일 오후 2시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도내 콘텐츠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비제조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제3회 콘텐츠 IR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IR 데이’는 경상남도가 비제조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대표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2023년 첫발을 뗀 ‘콘텐츠 IR 데이’는 올해로 3회를 맞이했으며,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비롯해 디지털 콘텐츠와 지역 기반 로컬 콘텐츠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전국의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업 비전과 가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콘텐츠 IR 데이를 통해 참여기업 1개 사가 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어, 이번 행사에도 실질적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이날 행사에는 수도권 지역 포함 도내·외 콘텐츠 투자기관 10개 사를 비롯해 창업기업 관계자 등 35여 명이 참여해, 지역 콘텐츠 스타트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이번 ‘제3회 콘텐츠 IR 데이’에서 기업설명(IR) 발표를 진행한 기업은 5개 사다.

 

그리네타(김태웅 대표)는 웹 기반 절차적 생성형 3D 빌딩 생성기를 포함한 실사형 3D 데이터 거래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브릿센트(심상보 대표)는 영어 습관화 앱 ‘챌릿’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학습 경험을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인 기업이다.

 

알리아스(조기용 대표)는 사용자의 실시간 행동을 인식하고 NPC가 자율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개발, 게임·교육·전시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이퓨월드(지혜빈 대표)는 XR 기술 기반의 촬영 솔루션을 제공하며, 서울 합정역에 무인 XR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등 콘텐츠 제작 환경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쏘핏(박소현 대표)는 콘텐츠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브랜드-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을 운영하며, 마케팅·브랜딩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발표 이후에는 참여 스타트업들은 투자자들과의 밀도 높은 논의를 통해 후속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사업모델 고도화를 위한 조언을 얻는 기회를 가졌다.

 

강두순 경남도 창업지원과장은 “경남도는 '23년도에 콘텐츠IP 펀드를 결성해 문화콘텐츠IP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라며, “유망 콘텐츠 창업기업들이 자금난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콘텐츠 창업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는 앞으로도 문화와 기술이 결합한 콘텐츠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