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강동구는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내 위치한 강동숲속도서관의 이용 활성화와 자연 속에서의 치유‧학습 기회를 확대하고자, 숲과 도서관을 연계한 ‘숲 해설 프로그램’을 오는 8월부터 정기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자연에서 만나는 책, 책에서 만나는 자연’을 주제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숲 해설가와 함께 도심 속 숲길을 따라 걸으며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강동숲속도서관(이하 ‘도서관’)에서 책과 자연을 연결하는 체험으로 이어지는 구성이다.
탐방은 도서관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다소 낮은 점을 고려해 지하철 5호선 고덕역 인근에서 출발, 명일근린공원의 다양한 생태자원과 식생을 체험하며 숲속에위치한 도서관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상황에 따라 파믹스센터, 강동아트센터에서 출발하는 코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8월 9일부터 11월 29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영된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회차별 정원은 20명, 운영시간은 약 50분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사전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2주 단위로 프로그램 주제를 변경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주제로는 ‘매미 친구’, ‘참나무 가족 이야기’, ‘탄소 중립과 거미’, ‘씨앗의 여행’ 등이 있으며, 퀴즈와 체험 활동을 통해 명일근린공원의 생태 다양성과 기후변화, 숲의 역할 등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계획이다. 단, 운영 일정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최종 종착지인 강동숲속도서관은 지난 5월 14일 문을 연 과학 특화 공공도서관으로, 울창한 숲에 자리해 개관 이후 주말 평균 3,5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객이 많아 이번 숲 해설 프로그램은 도서관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자연과 책, 놀이가 어우러지는 복합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명일근린공원이 단순히 걷는 숲길을 넘어서, 주민들의 지적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배움과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도서관과 자연을 잇는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일상 속에서 자연과 책이 주는 가치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