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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원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서 기후·환경·생태분야 최우수상 수상

학교별 맞춤형 탄소 감축 방안에 따른 구성원들의 실천으로 실효성 입증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서울 노원구가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기후·환경·생태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연구원 공동 주최로 국립경국대학교 안동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올해는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 159곳이 총 401개 사례를 접수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191개 사례가 7개 분야에서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구는 기후·환경·생태 분야에 지난해 서울시 교육청과 공동 주관한 학교 온실가스 감축사업 '탄소제로학교'사례로 참여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탄소제로학교’는 지역 내 10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전력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뒤, 냉·난방, 조명, 전자제품 등 주요 사용 항목에 대한 절약 컨설팅과 교육·실천 활동을 연계해 표준화된 감축 모델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특히 전력 사용이 전체 학교 탄소배출의 약 48%를 차지한다는 점에 주목해, 6개월간 전년 대비 10% 감축을 목표로 맞춤형 진단과 설비를 지원했으며, 교직원·학생·학부모가 함께 감축 실천에 참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자체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 중심의 탄소 감축 활동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구는 ‘탄소제로학교’의 실효성 있는 감축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 대상을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등 주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로 확대해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더욱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방위적인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행정 전반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탄소중립국’을 신설하고,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수립했다. 이와 함께 실천 기반의 탄소 감축 활동은 물론, 100만 그루 나무심기, 구민 참여형 안내서 발간 등 일상 속 탄소중립을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탄소제로학교' 사업을 통해 학교, 학생 등 지역 공동체가 일상의 실천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과 참여 기반을 통해 탄소중립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