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여름철을 맞아 관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증 예방 검사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한 온도에서 기승을 부리는 제3급 법정감염병균으로, 주로 에어컨 냉각탑이나 급수시설, 목욕장 등에서 사용하는 물에서 호흡기로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자는 독감과 유사한 폰티악 열이나 폐렴 등의 증상을 보여 세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세종시보건소는 지난달 30일부터 4회에 걸쳐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대형건물, 분수대 등 15곳에 대해 레지오넬라균 검체를 채취하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 모든 검체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세종시보건소는 다중이용시설 관리 담당자에게 시설·설비별 레지오넬라증 관리법을 안내하면서 청결한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지도했다.
세종시보건소는 추후 레지오넬라균 검출 시 해당 시설을 전방위적으로 청소 및 소독하고, 보건환경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재검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검사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감염병 예방과 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