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이존영 기자 | 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17일 전남 완도군 신지급유소 앞 해상에서 ‘2025년 3분기 수난대비 훈련 및 해상방제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유조선과 낚시어선 간 충돌로 인해 낚시어선이 전복되고 유조선에서는 중질유가 해상에 유출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단순한 구조 훈련을 넘어 △전복 선박 침몰방지 조치 △선박 내부 고립자 구조 △해상표류자 수색 △수중 파공부 봉쇄 △기름 이적 및 오일펜스 설치 등 전 과정이 실제 상황처럼 전개되며, 위기 대응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에는 완도해양경찰을 중심으로 해양환경공단, 국립공원공단, 해양자율방제대, 완도금일 수협 등 13개 기관 및 단체에서 150명이 참여했으며 경비함정과 방제정 등 총 18척의 선박이 투입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합동작전이 이뤄졌다.
특히, 현장에서는 해양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 유도를 위한 해양오염방제 체험 부스가 마련돼 참관인들이 ‘나노뜰채*’를 이용해 기름을 직접 제거해보는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또한, 이번 훈련에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재난·방제안전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위원이 외부평가관으로 참여해 전문 기술 자문과 함께 실전 겅험을 공유하며 훈련의 완성도를 높였다,
완도해경관계자는 “해양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상황을 가정한 지속적인 훈련이 곧 가장 강력한 대응책”이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해양 환경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