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오는 19일 단장면 허씨고가에서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100년 고택의 비밀 서재를 열어라 – 여름방학 책서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한옥(고택) 운영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고택이라는 전통문화 공간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스토리텔링 체험형 캠프다.
또한, 책을 몰래 빌려보던 옛 선비의 열정을 담은 ‘책서리’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 가족은 ‘책도둑 임명장’과 ‘비밀지도’를 받고 고택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보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하며, △그림책 감상 △가족 그림 활동 △독서교육 특강 △퀴즈 △수박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참가 가족에게는 지역 농산물로 구성된 ‘텃밭 꾸러미’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시는 허씨고가를 비롯해 혜산서원, 오연정, 안씨고가 등 4개 고택에서 고유의 역사성과 공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번 행사가 고택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란 관광진흥과장은 “고택을 머무르고 즐기는 살아 있는 문화공간으로 만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고택별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지역관광을 함께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