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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 흥국사 가는 길, 수십 년 불편 끝낼 ‘도시계획도로’ 조속한 착공 촉구

여수국가산단 재난 대응 ‘생명선’이자, 흥국사·영취산 잇는 ‘문화관광축’ “시민 생명권 지키고 관광 연계하는 핵심 기반시설… 더 이상 미뤄선 안 돼”

 

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여수시의회 송하진 의원(무소속, 미평·만덕·삼일·묘도)은 7월 17일 열린 제247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997년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된 후 수십 년간 미집행 상태로 방치돼 온 중로 2-192호선 도시계획도로의 조속한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

 

중로 2-192호선은 흥국사 ~ 삼일동 자내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현재까지도 착공은 물론 구체적인 실행 계획조차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이 도로는 단순한 교통 기반시설이 아니라, 삼일동의 단절된 생활권을 잇고, 지역 균형발전의 물꼬를 트는 핵심 노선”이라며, “여수국가산단 재난 대응체계의 허점을 보완할 ‘생명선’이자, 영취산 진달래 축제와 흥국사, 도솔암, 산악문화자원을 연결하는 문화축”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주민들께서는 ‘도대체 길이 언제 나느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해당 도로의 부재가 단순한 교통 불편을 넘어 산단 근로자의 안전과 시민 생명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수국가산단의 경우, 화재·폭발·유해물질 유출 등 대형 사고 발생 시 즉시 대피 가능한 도로망이 미비한 현실을 언급하며, 중로 2-192호선이 비상시 대피로 기능을 갖춘 산단 재난대응체계의 마지막 퍼즐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로는 향후 여수~남해 해저터널 개통, 국도77호선 연계 등 광역교통망의 중심축으로 기능할 수 있으며, 여수의 접근성과 관광 수용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략 도로이기도 하다.

 

영취산은 국가지정 명승 제140호로, 매년 수만 명이 찾는 진달래 축제의 명소이나, 현재는 도로 접근성 부족과 주차 인프라 미비로 인해 관광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송 의원은 “흥국사와 영취산을 중심으로 한 관광벨트를 완성하기 위해서라도 이 도로는 반드시 개설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의원은 “이제는 책상 속 계획에서 실행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정기명 시장을 향해 예산 확보, 보상, 설계, 재원 마련까지 전 행정력을 투입해 전면적 추진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중로 2-192호선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 관광 인프라, 주민 삶의 질을 연결하는 도로”라며, “실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데 시장과 행정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