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정신문 강갑수 기자 |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6일 초복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430가구에 보양식 세트를 전달하여 본격적인 여름철 이웃 돌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된 보양식은 전복이 들어간 삼계탕과 겉절이, 약밥, 제철 과일까지 구성된 푸짐한 한 상으로 단순한 식사가 아닌 정성과 온기가 함께 담긴 ‘여름 응원 패키지’였다.
이번 행사는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문화확산사업 지원을 받아 추진됐으며, 지난 3년간의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더 많은 가구를 대상으로 확대 제공됐다.
보양식은 협의체 위원들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직접 조리하고 포장했으며,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각 가정에 손수 전달됐다.
이 과정은 대상자의 안부를 묻는 ‘찾아가는 복지’ 실천의 시간이기도 했다.
임재신 민간위원장은 “작년에 ‘이런 대접은 처음 받아본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는데, 그 기억이 올해 준비의 원동력이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받으신 분들의 하루가 조금이나마 따뜻해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모두가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지만, 특히 취약계층에게는 무더위가 더 큰 시련일 수 있다”며, “이번처럼 마음을 모은 나눔 활동이 구례를 더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보양식 지원을 시작으로 고위험 1인가구, 주거 위기가구, 아동·청소년, 한부모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를 향한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